신품종 국화 '백강'…일본 품종 빠르게 대체

  • 2년 전
신품종 국화 '백강'…일본 품종 빠르게 대체
[생생 네트워크]

[앵커]

장례용으로 주로 쓰이는 백색 대형 국화는 우리나라 국화 소비시장의 70%를 점유하는 주된 품종입니다.

대부분 일본 품종인데 국산 신품종이 개발돼 일본 품종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국화꽃이 활짝 핀 온실입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백강이란 신품종입니다.

꽃이 크고 꽃잎 수가 많은데다 절화 수명이 3∼4주로 일반 국화보다 배 이상 깁니다.

더구나 흰녹병이란 병에도 아주 강해 농약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기존 품종들과 비교해서 생산비가 덜 들고 또 받는 금액이 높다 보니까 농가들이 훨씬 많이 버는 것이죠. 그래서 농가들이 많이 원하고…"

백강은 여름과 겨울에만 재배할 수 있는 일본 품종과 달리 연중 재배할 수 있고 유통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 때문에 매년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품종이 국내 국화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앞으로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꽃이 단단하고 화형이 크고 또 수명이 또 오래 가기 때문에 요즘에 백광을 찾는 고객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백강은 재작년부터 일본에 수출을 시작했는데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 벌써 30만 송이를 수출했습니다.

"꽃봉오리 상태에서도 꽃이 정확하게 잘 피고 그리고 실외에서도 절화수명이 한 달 이상으로 길어서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앞서 개발된 백마와 더불어 백강까지 보급이 확대되면서 0.9%에 불과하던 국산 국화 품종 점유율이 34%까지 높아졌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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