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메운 4km 여왕 조문 행렬..."가족이나 다름 없어요." / YTN

  • 2년 전
영국에서는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한 시민들의 줄이 수 킬로미터 늘어섰습니다.

조화로 쓸 꽃이 모자라 멀리 튀르키예에서 항공편으로 사와야 할 정도로 추모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강성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왕의 유해가 안치된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홀 바깥에 시민들이 겹겹이 줄을 서 있습니다.

대부분 검은색 옷을 입고 나와 여왕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문객은 늘어나면서 템즈강 변에는 어느새 기나긴 행렬이 만들어졌습니다.

[닉 니콜스 / 전직 군인 (59세) : 여왕을 가족으로 생각했어요, 우리 모두는 정말로 그랬어요. 그래서 내가 조문을 하러 오는 겁니다. 나는 올 수밖에 없어요.]

웨스트민스터 궁 부근 렘버스 다리도 강 건너편 에서 오는 시민들이 긴 줄을 이었습니다.

조문객들의 행렬은 약 4km 떨어진 런던 브리지까지 이어졌습니다.

최소 몇 시간을 서서 기다리거나 걸어야 하지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애너 힉스 / 회계 분야 근무 : 아주 좋아요. 앞으로 잘 가고 있어요. 30시간 예상했는데 좀 과도했던 것 같아요. 다 재미 있습니다.]

유해 앞에 도착한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애도를 표시하고도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조문객은 모두 7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추모의 물결이 영국 전역으로 이어지면서 조화로 쓸 꽃은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수요가 거의 2배로 늘어나면서 멀리 튀르키예의 꽃 농장에서 항공편으로 사오고 있습니다.

왕실 근위병을 포함해 수천 명의 군인들이 동원 되는 장례식의 예행연습도 시작됐습니다.

19일에 열릴 장례식에서 여왕의 관을 실을 큰 수 레와 경호를 담당할 기마대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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