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연일 '바이 아메리칸'…"미국 전기차 사라"

  • 2년 전
바이든 연일 '바이 아메리칸'…"미국 전기차 사라"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메이드 인 USA'를 골자로 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반도체법을 줄기차게 홍보하고 있는데요.

한국 기업들에는 불리한 법안이어서 우리의 시선은 곱지 않죠.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엔 미국산 전기차에 직접 승차하며 홍보에 나섰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인 디트로이트 오토쇼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쉐보레의 내연기관 스포츠카인 콜벳 Z06 운전석에 올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콜벳 클래식 모델을 소유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을 '카 가이', 자동차 애호가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캐딜락의 전기 구동 SUV에 타서는 농담도 던집니다.

"와서 타세요. 워싱턴까지 태워드리겠습니다. 우버 차량호출 서비스입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통과된 초당적 인프라법에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짓기 위한 75억 달러의 예산이 포함된 점을 부각했습니다.

먼저 35개 주에 충전소를 세우는 데 필요한 9억 달러의 예산을 승인한 사실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충전소를 주유소만큼 쉽게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산 전기차를 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늘날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원한다면 미국산 전기차를 사세요. 빨리 충전되는 걸 원하시면 미국산을 구매하세요."

이번 오토쇼는 미국 업체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현대차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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