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합의 추대' 불발…이재명 전북행

  • 2년 전
국민의힘 '주호영 합의 추대' 불발…이재명 전북행

[앵커]

국민의힘이 다음주 월요일 원내대표를 뽑기로 하면서, 후보군으로 거론된 의원들의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원내대표 합의 추대 얘기도 있었는데, 결국 경선이 불가피해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공식 일정에 돌입한 '정진석 비대위'는 새 원내대표 선출 일정부터 확정했습니다.

2주 뒤로 미뤄진 법원의 비대위 직무정지 가처분 결정 때까지 시간을 벌었다고 보고 빠르게 당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원내대표 선거가 19일이니, 이제 나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을 원내대표로 추대하자는 의견과 경선을 치러야한다는 의견이 맞서면서 어제까지 출마를 선언한 의원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심중, 이른바 '윤심'이 어디 있는지를 놓고도 당내에서 해석이 갈리며 눈치 싸움이 이어진 겁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이용호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처음으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추대론은 물 건너가게 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입당한 이 의원은 지금 거론되는 '윤심'은 서너명이 만들어 낸 '없는 호랑이'와 같다며 변화의 상징인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했습니다.

이 의원을 비롯해 후보군으로는 4선 김학용 의원, 3선 김태호·박대출·윤재옥·조해진 의원 등이 거론되는데요.

다른 후보군의 출마 선언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원내대표 선출 일정 자체를 미뤄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집권여당의 지도체제를 법원 결정에 맡기는 정치의 사법화 상황부터 탈피하는 게 우선"이라며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 이후 원내대표 선거를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박2일 일정으로 전북을 찾는다고요?

[기자]

네, 자신에 대한 검경 수사를 정적 제거,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한 이재명 대표는 오늘 전북을 찾습니다.

지난주 광주에 이어 이번엔 전주를 찾아 호남 여론을 다독이고 민생을 앞세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는데요.

이 대표는 오늘 저녁 타운홀미팅을 열어 민주당 당원들을 만나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를 주제로 대화합니다.

내일은 전북도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지역 현안인 쌀값 폭락 대책 등을 논의합니다.

민주당에선 이 대표는 민생 행보에 주력하고, 지도부는 김건희 여사 특검·국정조사를 압박하는 투트랙 전략을 펴고 있는데요,

'김건희 특검법'을 법사위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지정하려 할 경우, 협조가 필요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민주당의 특검 추진은 무리수이며 핵폭탄'이라며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자 박범계 의원은 조정훈 의원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안은 국민들이 결정하며, 우리는 국민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받아치며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정의당은 오늘 노조 쟁위행위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범위를 제한하는 '노랑봉투법'을 발의하며 올해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여기엔 민주당 의원들도 다수 동참하며 공동발의자로 56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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