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수학 학습격차 더 커져...대면수업 축소 원인 / YTN

  • 2년 전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부터 원격 수업 확대
중·고등학생 수학 성적 중위권 감소현상 나타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중학생 수학 성적 격차↑"
"교실수업 영향력 증명…수업참여 강화 필요"


코로나19 이후 중학교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올라가는 학생들의 수학 내신 성적 격차가 더 커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2020년 상위권과 하위권의 수학 성적 격차가 커졌는데 코로나19로 인한 대면수업 축소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교육부는 지난 2020년 4월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결단했습니다.

원격수업은 1년 이상 이어졌고, 지난해 YTN의 조사에선 중고등 학생의 수학 성적에서 중위권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게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의 66%, 중학교에서는 76%에서 중위권이 줄어 수학 성적의 양극화가 더 심해졌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비슷한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전국 중학교 2천8백 곳의 수학 내신성적을 분석한 결과, 2020년 중학교 3학년 2학기 수학성적의 표준편차가 중2 2학기와 비교했을 때 평균 4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중3 학생들의 수학성적 표준편차가 중2 때보다 2점 정도 높았지만 2020년에는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입니다.

표준편차가 커졌다는 건 상위권과 하위권의 성적 격차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평가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대면수업 축소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또 학년이 올라가면서 수학 학습격차가 커지는 현상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특히 2020학년도에는 원격수업이 대면 수업을 대신하면서 그 격차가 급격히 커졌다는 겁니다.

평가원은 2020학년도의 수학성적 양극화 확대는 교실수업의 영향력을 극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수업참여 강화 등 맞춤형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수학 성적은 한 번 뒤처지면 회복이 쉽지 않고, 사회 전체의 수학적 역량도 축소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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