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설' 자포리자 원전…"안전한 상태로 가동 중단"

  • 2년 전
'폐쇄설' 자포리자 원전…"안전한 상태로 가동 중단"
[뉴스리뷰]

[앵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6기가 완전히 가동을 멈췄습니다.

유일하게 가동하고 있던 6호기와 외부 전력 공급선 재연결에 따른 안전 조치인데요.

우크라이나는 자포리자 원전 폐쇄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 최대 규모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단지 내 원자로 6기 모두가 가동을 멈췄습니다.

원전 운영사인 에네르고아톰은 "현지시간 10일 외부 전력선 중 하나가 복구됐고 그에 따른 안전 조치로 마지막 남은 6호 원자로를 전력망에서 차단했으며 냉온정지 상태로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우크라이나 전력망이 포격에 모두 끊기면서 6호기는 원자로 냉각을 위한 전기만 자체 생산해 왔습니다.

앞서 월스리트저널은 우크라이나가 최근 포격 때문에 사고 위험이 커진 자포리자 원전의 폐쇄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원자로는 자체 생산한 전력을 원자로 냉각을 위한 안전 체계에 사용하는데, 전력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원자로가 과열되면 핵연료봉 다발이 녹아 최악의 경우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수 있습니다.

원전이 스스로 전력을 공급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근처 다른 발전소에서 전력을 끌어다 쓰기도 합니다.

수시로 반복되는 전력 공급망 차단과 우크라이나 국적의 필수인력의 원전 이탈로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 주변의 포격은 중단돼야 하며 원전 안전 및 보안 보호 구역 설정이 즉시 합의돼야 한다. 원전은 절대 전쟁의 노리개가 될 수 없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자포리자 원전 현장 사찰 후 비무장 안전구역 설정을 제안했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원전과 주변 지역에 대한 군사활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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