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50주년' 포르투갈 한인 동포들의 추석 맞이 / YTN

추석을 맞아 한국과 멀리 떨어진 포르투갈에서도 한인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풍성한 명절을 보냈습니다.

올해는 특히 포르투갈 이민 50주년을 맞은 해라 그 의미가 남달랐다고 하는데요.

리스본에서 남태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구호에 맞춰 몸을 재빠르게 움직입니다.

한국 전통 놀이 '투호 던지기'도 체험해봅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포르투갈 한인 동포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현주 / 포르투갈 한인회장 : 한가위 한마당 대잔치는 우리의 문화를 소개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서를 현지와 우리 동포들이 함께 어울려서 나누는, 교류하는 그런 시간입니다.]

[소 영 / 포르투갈 리스본 : (생후) 5개월 때 포르투갈에 왔기 때문에 오늘처럼 해마다 한가위 행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명절에 한식이 빠질 수 없습니다.

김치와 제육볶음 등 매콤한 한국 음식을 가득 담아, 멀리서나마 풍성한 한가위를 즐겨봅니다.

이번 축제에는 포르투갈 시민들도 참석해, 케이팝부터 태권도와 전통놀이까지 다양한 한국 문화를 함께 체험했습니다.

[사무엘 알메이다 / 포르투갈 리스본 : 한국 전통 놀이와 한식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파울로 쿠라도 / 포르투갈 리스본 : 한국 문화, 그리고 한국 사람들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기회였고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이 포르투갈에 정착한 지 올해로 꼭 50년.

포르투갈 내 한인은 260여 명으로 유럽 내 한인 사회 가운데는 작은 규모지만, 한인 동포들은 현지 사회에 빠르게 적응해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인 정체성을 잊지 않고 우리 문화와 역사를 알려 나가겠다는 포르투갈 한인 동포들.

명절이면 더욱 그리워지는 고국에도 추석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소 영 / 포르투갈 리스본 : 이 방송 시청하시는 분들 모두 함께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고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알렉스 / 포르투갈 리스본 : 풍성한 추석 보내시고요. 포르투갈에서도 열심히 응원할 테니까, 한국도 요즘 어려운 시기지만 다들 힘내시길 바라고 대한민국 파이팅!]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YTN 월드 남태호입니다.





YTN 남태호 (jminlee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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