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비바람 동반한 '힌남노'…울산서 1명 실종

  • 2년 전
거센 비바람 동반한 '힌남노'…울산서 1명 실종

[앵커]

태풍 힌남노가 오늘 오전 4시 50분쯤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곳곳에선 강풍과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전국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오늘 오전 6시 기준 전국 피해상황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생한 인명피해는 실종자 1명입니다.

어제 새벽 1시쯤 언양읍 남천교 아래 하천에 20대 남성 1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데요.

소방 당국과 경찰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유속이 빨라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국에 일시 대피자는 크게 늘어 총 2,600여 세대, 3,400여명에 이릅니다.

밤사이 곳곳에 정전 신고도 들어왔었는데, 총 2만여호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복구율은 아직 13% 정도로, 2,700여 가구를 제외한 1만7천여 가구는 아직 복구가 되지 않았습니다.

여객기와 여객선 통제도 늘었습니다.

총 12개 공항의 251편의 여객기 이륙이 통제됐고 여객선의 경우 50개 항로의 70척이 통제됐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시설 복구나 가로수 안전조치도 계속 이뤄지고 있는데요.

제주도 곳곳에 바람에 공사장 펜스가 무너져 복구되기도 했고 전신주 위로 샌드위치 패널이 떨어지거나 전신주가 넘어지는 사고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빗줄기가 거센 만큼 침수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 연일읍 일대는 도로가 모두 잠겨 길이 있어야 할 곳에 갈색 흙탕물이 덮여 있고, 포항의 한 초등학교도 운동장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현재 부산에서는 광안리 해안가 주변에 파도가 높아져 도로와 바다의 경계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남해고속도로 벌교대교 양방향,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낙동강대교 양방향, 울산고속도로 양방향의 통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침수 #교통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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