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에 열차 무더기 운행 중단…내일 오후까지

  • 2년 전
강한 바람에 열차 무더기 운행 중단…내일 오후까지

[앵커]

한국철도공사는 오늘 오후 8시부터 KTX 등 열차 운행 시간을 조정합니다.

힌남노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열차 시간을 바꾸는 것인데요.

경부, 경전, 동해, 호남 등의 노선이 대상입니다.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잠시 뒤인 오후 8시부터 KTX 등 열차의 운행 시간이 조정됩니다.

초속 30m 이상의 바람이 불면 열차의 선로 이탈 위험 등이 있어서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시간표를 조정한 것인데요.

경부선의 경우 오늘 밤 9시 35분 서울역에서 부산으로 가는 열차가 첫 조정대상입니다.

이 열차는 동대구까지는 가고 동대구에서 부산역 구간은 운행이 취소됐습니다.

내일 아침 첫차부터는 운행 취소가 대폭 확대됩니다.

경부선 KTX는 말씀드린 대로 서울에서 동대구 구간은 정상 운행되지만, 동대구에서 부산 구간은 운행이 전면 중단됩니다.

호남선도 용산에서 광주 송정까지는 열차가 오가지만 송정에서 목포까지와 전라선 전주에서 여수엑스포역 구간은 운행하지 않습니다.

중앙, 강릉 선의 경우 동해·영주·안동행 운행이 멈춥니다.

바뀐 열차 시간표는 코레일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코레일톡'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레일은 운행 중단으로 이용하지 못한 승차권은 1년 이내 반환이 가능하다고 안내했습니다.

[앵커]

열차가 무더기로 취소된 만큼 개인 차량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 또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요?

[기자2]

네, 그렇습니다.

힌남노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바람이 매우 강합니다.

강한 바람은 도로 위에서 돌발 상황을 만들 수 있는데요.

초속 40m의 바람은 달리던 차량이 뒤집힐 정도의 위력이 있습니다.

특히 다리 위에서는 차량을 좌우로 흔드는 횡풍이 심해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강풍이 불 때는 차량 운행을 피하고, 도로에서는 앞뒤 간격을 평소보다 더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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