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태풍 대비 분주…선박 수백척 피항

  • 2년 전
남해안 태풍 대비 분주…선박 수백척 피항

[앵커]

초대형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제주에 이어 경남 지역에도 서서히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고 있습니다.

태풍은 경남 통영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남 통영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살펴봅니다.

박지운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통영 미수동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정박 중인 선박 수백 척이 보이실 텐데요.

보시는 것처럼 태풍에 대비해 배들이 모두 산 뒤로 대피해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 태풍 힌남노는 바람이 상당히 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어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선주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멸치 관련망 선단 200여 척은 지금 미륵산 밑에 미수동에 모두 다 정박해 있고요. 모든 선원들이 밤새 태풍을 대비하기 위해서 모두가 스탠바이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북상 중인 힌남노는 제주에 이어 이곳 통영에 가장 먼저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3시 기준으로 통영을 비롯한 경남 곳곳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도에서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가동해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경상남도는 풍수해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으로 격상하고, 오늘(5일) 오전 9시부터 재대본 비상 3단계를 가동했습니다.

통영을 비롯한 경남도 지역은 오늘 종일 흐리고 비가 오다, 밤부터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통영시에서는 주민들에게 오늘 밤 9시까지 반드시 귀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틀간 경남 일대에는 100~30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경남 남해안 등에서 4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또 밤부터 새벽 사이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초속 40m~6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통영 미수동에서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태풍 #힌남노 #선박피항 #비상3단계 #태풍주의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