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웅 극장골' 수원FC, 제주와 극적 무승부

  • 2년 전
'김건웅 극장골' 수원FC, 제주와 극적 무승부

[앵커]

프로축구 수원FC의 김건웅이 제주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졌습니다.

지난해 득점왕 제주 주민규는 15호 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홈팀 수원FC는 초반 행운의 득점으로 먼저 웃었습니다.

전반 14분 이용의 크로스에 이영준이 머리를 댔는데,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선제골이 됐습니다.

프로 데뷔골을 넣은 2003년생 이영준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습니다.

동점을 위해 수원FC를 압박하던 제주는 전반 33분 제르소의 반 박자 빠른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좁은 각도에서 예리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15호골을 넣은 주민규는 공동 1위 무고사를 밀어내고 득점왕 레이스 최상단에 섰습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전북 복귀를 앞두고 있는 조규성과 격차도 2골로 벌렸습니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현범이 장기인 스피드를 살려 수원FC 수비를 흔든 뒤 역전골을 꽂아 넣었습니다.

수원FC가 패배 직전에 몰린 순간 미드필더 출신 수비수 김건웅이 대활약을 펼쳤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가 페널티킥을 실축하자 김건웅이 달려들며 극적인 동점골을 뽑았습니다.

"승우가 페널티킥 연습을 하면 거의 왼쪽으로 차거든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왼쪽에 서 있었던 것 같은데 공교롭게 공이 와서 저의 첫 번째 골이 된 것 같습니다."

한편 수원FC에 득점에서 밀려 7위에 머무르고 있던 강원은 '영건' 양현준의 결승골로 인천을 잡고 수원FC에 승점 2점을 앞서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수원FC #김건웅 #이영준 #이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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