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감독이 본 한국 클래식의 힘…성장 비결 밀착 조명

  • 2년 전


[앵커]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이 세계적인 콩쿠르를 휩쓸고 있죠.

해외에서 그 비결을 탐구하는 영화까지 나왔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힘차면서도 섬세하게 어우러진 피아노 선율.

최근 한국 클래식의 인기에 정점을 찍은 피아니스트 조성진부터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18살 반 클라이번 최연소 우승자까지.

[현장음]
"우승자는 임윤찬입니다."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은 그야말로 세계를 강타했습니다.

이제 외국인의 시각으로 그 비결을 탐구한 다큐멘터리 영화까지 나왔습니다.

끝이 없을 것 같은 연습에 연습, 그 끝에서 맞이한 영광의 수상 순간, 그리고 그 뒤의 인간적인 모습까지, 한국 연주자들의 다양한 면모가 담겨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클래식 음악의 역동성이 예전 같지 않은 상황.

벨기에 다큐멘터리 감독 티에리 로로는 K클래식이 꿈을 준다고 말합니다.

[티에리 로로 / 'K클래식 제너레이션' 감독]
"한국 클래식을 즐기는 관객이나 연주자들의 세대가 젊어지는 게 신선해요. 어린 친구들에게 롤모델로서 좋은 선례입니다."

해외를 누비는 연주자 자신도 궁금할 때가 많았습니다.

[임지영 / 바이올리니스트]
"짧은 시간 동안 한국 클래식이 엄청난 효과, 파급효과를 일으킨다는 게 저 스스로도 신기할 정도로 항상 의문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 클래식이 성장한 건 국가적 발굴과 지원, 연주자 본인의 엄청난 노력 덕이지만

로로 감독은 '부모의 헌신과 열정'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천종석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