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비대위 출범 험로 예고…이재명 "참 비정한 예산안"

  • 2년 전
與 새 비대위 출범 험로 예고…이재명 "참 비정한 예산안"

[앵커]

국민의힘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기 위한 당헌 개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추석 전까지 꾸린다는 시간표도 정했지만, 험로가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어제 의원총회에선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결론은 닷새 전 의총의 도돌이표였습니다.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추석 전까지 새 비대위를 꾸린다는 결론이 난 겁니다.

사태를 일단 수습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게 권 원내대표 입장인데, 권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서도 '선 수습, 후 거취표명'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변수가 적지 않습니다.

먼저,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 전국위 소집 권한을 가진 서병수 의장의 반대를 넘어서야 합니다.

전국위 소집 거부 의사를 밝힌 서 의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서 의장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소집요구서가 오면 살펴보겠지만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했습니다.

현 지도부는 서 의장을 최대한 설득하되, 안 되면 부의장이 대신 전국위 사회를 보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내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대위를 또 꾸리면 법원에 당의 운명을 맡겨야 한다며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 최고위원회 체제로 돌아가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대다수 국민과 당원들은 원내대표를 빨리 갈아야한다는 주장을 한다"며 당원투표를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오늘 아침 SNS에 글을 올려 "결국 의와 불의의 싸움이 되어 간다", "저들이 넘지 못하는 분노한 당심의 성을 쌓겠다"며 당원 가입을 독려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는 이번 정부 예산안을 "비정하다"고 평가하면서 철저한 심사를 예고했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선 민생 제일주의를 기조로 입법과 예산안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조를 밝혔습니다.

정기국회, 내일 개막을 하는데요.

씀씀이를 확 줄인 내년 예산안에 대해선 "민생이 어려운데 이렇게까지 하느냐"며 "참 비정한 예산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임대주택 예산과 지역화폐 예산 완전 삭감은 놀랍다면서 철저하게 예산 심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오후엔 정기국회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의원 워크숍을 열어 '이재명 체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겁니다.

주요 당직 인선도 발표했는데요.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은 경험이 풍부하고 당내 관계가 원만한 5선 조정식 의원이 맡고, 정책위의장은 김성환 의장이 유임됐습니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 여의도 당사 내에 당원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당원존'을 설치하고, 당내 행사 참석 신청을 할 때 활용할 전자당원증을 도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금 전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났는데요.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잠시 후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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