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에 선선한 바람..."어디든 가고 싶어요!" / YTN

  • 2년 전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나면서 날이 부쩍 선선해졌습니다.

물러나는 여름이 아쉽기도 하지만, 시원한 바람이 반가운 요즘인데요,

시민들은 성큼 다가온 가을 날씨를 느끼며 8월의 마지막 주말을 즐겼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뚝 떨어진 절벽, 그 사이로 Y자형 출렁다리가 아슬아슬 놓여 있습니다.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등산객들의 쉼없는 발길에 출렁출렁, 이름값 하는 다리.

20m 아래에서 바라보는 폭포는 아찔하지만, 산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 서면 주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산에 오른 시민들은 모처럼 마주한 시원한 바람에 성큼 다가온 가을을 느낍니다.

[김서하 /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 처서도 지나고 날씨도 너무 시원해져서 마침 오늘 출렁다리 개통식이 있다 그래서 나와봤어요. 가을이 됐으니까 단풍도, 낙엽도 물이 들 거고 예쁜 산을 더 자주 와서 보게 될 거 같아요.]

출발 신호가 나오자 주인과 발맞춰 제법 늠름하게 뛰는 강아지.

이리저리 장애물을 통과하다가 잠깐 헤매기도 하지만, 그 모습마저 귀엽습니다.

주인도 반려견도 맑은 하늘과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더 즐거워 보입니다.

[어재명 / 경기도 용인시 언남동 : 오늘 날씨도 좋고 가을이 다가오는 것 같아서…. 어디든지 가든 즐겁겠죠.]

공항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휴가를 떠나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일상에서의 탈출을 기대하는 여행객들의 설렘으로 공항 곳곳엔 종일 활기가 넘쳤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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