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구직 청년에게 300만 원 지급”…엇갈린 반응

  • 2년 전


[앵커]
정부와 여당은 내년 예산에서 청년과 서민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구직 프로그램을 이수한 청년들에게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꼭 필요한 지원이 맞는지 김호영 기자가 청년들에게 들어봤습니다.

[기자]
당정은 내년도 예산안 협의를 갖고 구직을 단념한 청년들이 구직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300만원의 도약준비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년들을 고용시장으로 이끌어 내겠다는 취지입니다.

[권선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번 생은 망했다'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드리기 위해서는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드려야 합니다."

청년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는 기대감과 돈만 받고 취업은 하지 않는 도덕적 해이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왔습니다.

[김태훈 / 경기 수원시]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밥 한 끼도 먹기 어려운 실정에서 300만 원이라 적을 수도 있지만 대학생 입장에서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박정현 / 대전 유성구]
"도약준비금만 받고 취직하지 않는, 취직 의욕을 꺾어버릴 수 있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전세 사기로부터 청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6만 원의 보증보험 가입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저소득층 에너지 바우처를 50% 인상하고 장애인에게는 월 5만 원의 교통비가 지원될 예정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뉴딜사업 등 문재인 정부의 중점 사업 예산을 청년 저소득층 지원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국무회의 의결 뒤 다음달 2일 국회에 제출됩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최혁철
영상편집 : 조성빈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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