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중국, '대만포위' 군사훈련…"통일작전 리허설"

  • 2년 전
[자막뉴스] 중국, '대만포위' 군사훈련…"통일작전 리허설"

발사체 여러 개가 하얀 포연을 뿜으며 하늘로 날아갑니다.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맞서 예고했던 군사 행동에 들어갔습니다.

중국군은 대만해협 동부 특정구역에 장거리 실탄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면서, 소기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습니다.

대만 국방부도 중국군이 발사한 미사일은 탄도미사일인 둥펑 계열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중국이 예고한 6곳의 훈련구역은 사실상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일부는 대만이 영해라고 주장하는 해역까지 포함됐습니다.

[장준서/중국 해군연구소 선임연구원]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섬의 모든 출구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며, 이것은 대만독립세력에게 큰 두려움을 가져올 것입니다."

대만을 향한 중국의 고강도 무력시위는 "대만은 곧 중국의 영토"라는 주장을 전 세계에 각인하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해 온 관변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훈련을 "통일 작전 리허설"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를 둘러싼 중국의 절대적 통제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임광빈 특파원 / 중국 베이징]
중국은 이번 훈련의 의미를 "미국과 대만의 결탁을 겨냥한 엄정한 공포 조치"라고 설명하면서, 미국을 향한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취재: 임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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