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첫 골' 황희찬‥"인종차별 욕설 들었다"

  • 2년 전
◀ 앵커 ▶

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황희찬 선수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그런데 경기 중 상대팀 팬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받는 불미스러운 일도 벌어졌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벼운 엉덩이 부상에서 회복해 첫 프리시즌 무대에 출전한 황희찬.

## 광고 ##절호의 득점 기회에서 패스 타이밍을 놓치고 드리블 돌파도 한박자씩 늦어지면서 초반엔 경기 감각이 조금 떨어져보였습니다.

하지만 후반엔 파괴력을 되찾았습니다.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이 살아났고 동료가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킨 뒤 개막을 엿새 앞두고 예열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황희찬이 상대팀 파렌스의 포르투갈 현지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들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황희찬이 인종차별의 타깃이 된 데 대해 크게 실망했다"며 유럽축구연맹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김민재는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프리시즌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스페인 마요르카와의 친선경기에 선발출전해 전반 45분간 뛰면서 상대를 무실점으로 막아내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냈습니다.

나폴리 스팔레티 감독도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스팔레티/감독]
"(김민재는) 데뷔전에선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피지컬뿐 아니라 공을 다루는 발 기술도 좋았고요."

마요르카 이강인이 후반 교체 출전해 한국 선수 맞대결은 무산됐지만, 둘은 경기가 끝나고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김민재는 사흘 뒤 지로나와의 친선경기에서 다시 한번 실전 감각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