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리더십 대혼란 속 첫 휴가…윤대통령 정국 구상 주목

  • 2년 전
與리더십 대혼란 속 첫 휴가…윤대통령 정국 구상 주목

[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당대표 직무대행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대통령실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경제 위기와 지지율 하락세라는 국정 난제를 안고 오늘(1일)부터 휴가를 떠나는 윤석열 대통령, 발걸음이 더 무거워졌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권성동 의원의 당대표 직무대행 사퇴에 대통령실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습니다.

비대위 전환을 둘러싼 국민의힘 지도부의 내홍에 대해서도 "해석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취임 80여 일 만에 국정 한 축인 여당이 대혼돈에 빠진 상태.

윤 대통령의 정국 고심은 한층 더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고 위기에 맞선 민생 대책을 마련하는 게 윤 대통령의 이번 휴가 기간 우선 과제입니다.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선정 등과 함께, 한일관계, 남북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도 숙제입니다.

무엇보다 20%대로 떨어진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반전카드 모색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여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통령실 개편 요구도 새 고민거리가 될 수 있는데, 다만, 참모진 교체 가능성은 당장은 낮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닷새의 휴가 중 이틀에서 사흘가량은 지방에 머물고, 민생 현장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휴가지는 경호상 이유로 당장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휴가 중에도 김대기 비서실장을 통해 국정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을 예정입니다.

대통령과 같은 기간 여러 참모들도 휴가를 떠나는데, 윤 대통령은 "휴가 동안 재충전하고, 이후 철저히 일해달라"는 당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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