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완치 3일 만에 양성 판정…재감염 아닌 재발?

  • 2년 전


[앵커]
팍스로비드 코로나 치료제 중 하나로 우리도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쓰고 있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고도 사흘 만에 재발했는데, 이유가 뭔지 서상희 기자가 자세히 들여다 봤습니다.

[기자]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오늘 아침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 괜찮습니다. 모든 게 좋습니다.

지난 27일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흘 만에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와 또다시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백악관 주치의는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에게 발견되는 재발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최고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 감염병연구소장도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뒤 재발된 바 있습니다.

팍스로비드를 처방 받은 환자 중 1~5%는 팍스로비드 복용 후 2~8일 만에 코로나 증상이 다시 나타나거나 바이러스 수치가 치솟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일부 연구에선) 사람마다 약재 지속 효과가 차이가 나니까 일부 사람에서는 약효가 빨리 떨어지니까, 재발 사례가 나올 수도 있겠다 생각하는 것 같아요."

미국 CDC는 이 시기에도 타인에게 전파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격리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사람은 28만 명, 재발 환자가 있었는지는 따로 집계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재발 환자의 경우 증상이 경미했고,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다며 팍스로비드는 여전히 효과적인 치료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혜리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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