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사브르, 세계선수권 단체전 4연패…송세라 첫 여자 2관왕

  • 2년 전
남자 사브르, 세계선수권 단체전 4연패…송세라 첫 여자 2관왕

[앵커]

한국 남자 사브르대표팀이 2022 세계선수권에서 4연패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여자 에페 대표팀도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한국 펜싱에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주자인 막내 오상욱이 발빠른 공격으로 게임 포인트를 가져온 뒤 주먹을 불끈 쥡니다.

우승까지 이제 남은 건 한 점. 상대를 거침없이 몰아붙이며 손쉽게 마지막 득점에 성공합니다.

'세계 최강' 남자 사브르대표팀이 세계선수권 4연패에 성공했습니다.

결승전에서 헝가리를 45-37로 여유있게 꺾고 2017년 우승한 이래 4회 연속 정상을 지켰습니다.

최강 전력을 의미하는 어벤저스와 펜싱을 합친, '어펜저스' 멤버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는 피스트에서 손가락 네 개를 펼쳐보이며 4연패를 자축했습니다.

"동료들이나 코치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고, 앞으로 이 기세를 이어 받아서 5연패에 도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작부터 이탈리아를 압도하며 7-0 리드를 가져온 대표팀.

시종 앞서간 가운데, 송세라가 마지막 득점을 찔러내며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한국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나온 사상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이었습니다.

20년 만에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우승한 송세라는 단체전 우승에도 앞장서며 한국 여자 펜싱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저희가 서로를 믿고 든든히 의지할 수 있어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한국 펜싱은 단체전 첫 날 걸린 금메달 2개를 싹쓸이하며 세계 무대에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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