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를 복합문화단지로…이건희 컬렉션도"…문체부 업무보고

  • 2년 전
"청와대를 복합문화단지로…이건희 컬렉션도"…문체부 업무보고

[앵커]

문화체육관광부가 개방된 청와대를 국가의 대표적인 복합문화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청와대 건물들은 미술관이 되고, 건물 밖에 야외 전시장이 들어서는 구상도 포함돼 있는데요.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청사 집무실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약 1시간 20분 동안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박 장관은 개방된 청와대를 예술과 자연, 역사를 품은 복합문화단지이자, 국가 상징물로 만들겠단 구상을 보고했습니다.

청와대 본관과 관저, 춘추관 등 기존 건물을 미술품 전시장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2층 본관 중 1층의 로비와 복도, 세종실, 충무실, 인왕실이 전시 공간이 됩니다. 이것은 베르사유의 궁전처럼 건축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전시하는 개념입니다."

특히 영빈관의 경우 10m 층고를 고려해 고품격 전시관으로 재구성, 청와대의 600여점 소장 예술품과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의 일부를 전시한다는 구상입니다.

옛 본관 터는 역대 대통령 유가족의 자문을 받아 대통령들의 자취와 리더십을 느낄 수 있는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도 설명했습니다.

야외 공간엔 경내 수목원인 녹지원과 함께 조각공원이 들어서고 각종 공연도 개최할 수 있다는 내용 또한 보고됐습니다.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박 장관에게 "청와대 공간이 국민의 복합문화 예술 공간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청와대 소장품뿐 아니라 좋은 작품들을 많이 전시해 국민이 쉽게 감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K-콘텐츠' 육성을 위해 3년간 인재 1만명을 양성하고, 영화산업과 토종 OTT플랫폼 지원 확대 방안도 보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장애인 작가 예술품 우선 구매와 영화발전기금 확충, 국가 보유 미술품의 지방 순회 전시 활성화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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