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등 떠밀려 국회 ‘개문발차’…민생특위 먼저 가동

  • 2년 전


[앵커]
국회 원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여야가 일단 이번 주부터 국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민생법안을 논의할 기구를 먼저 띄우고 대정부질문 일정부터 합의했는데 정작 원 구성 협상은 또 뒤로 미뤘습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민생경제특위'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유류세 인하폭 추가 확대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등 시급한 민생 법안부터 처리하기로 한 겁니다.

오는 수요일부터 이틀간 여야 교섭단체 연설과 다음 주 대정부질문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박수나 한 번 쳐야지" 

하지만 갈등을 빚고 있는 원 구성 협상은 21일까지 마무리 짓기로 하고 또 미뤘습니다.

민생 방치 비판이 높아지자 우선 문 부터 열고 보자는 '미봉책'을 택한 겁니다.

여야는 방송 정책을 다루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상임위가 관장하는 부처를 어떻게 나눌거냐 분리할 것이냐 문제는 미봉책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여당의 국회 정상화 방해는 결국 상임위가 정상 가동되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실책과 인사 실패 민낯이 샅샅이 드러나는 것을 덮으려는…"

국회 공백기인 지난 50일간 발의된 법안은 700여개, 전반기 때 계류된 법안을 더하면 1만 1천여 개가 넘습니다.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여야는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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