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안보실이 국정원보다 '탈북 어선' 먼저 인지"

  • 2년 전
【 앵커멘트 】
북한 어민 강제북송과 관련해 청와대 안보실이 국정원보다 탈북 어선을 먼저 알았다는 정부 관계자의 진술이 제기됐습니다.
북한이 청와대에 선원이 탄 배가 남측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점을 미리 알린 정황이 있다는 건데, 당시 이런 메시지를 받은 청와대가 조사도 하기 전에 송환을 결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정부 관계자가 "북한이 북한 선원이 탄 배가 남측으로 내려가는 사실을 당시 청와대에 미리 전달한 정황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청와대가 국정원보다 해당 사안을 먼저 인지한 정황이 있다"며 청와대는 조사도 하기 전에 송환을 결정했고, 사실상 북송 과정을 청와대가 주도했다"는 주장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탈북 어민을 돌려보낸 건 자체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지만, 사실상 어민들을 빨리 잡아서 보내달라고 해석될 수 있는 북한의 메시지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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