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영원한 친구 아베"...'하나의 중국' 두 가지 반응 / YTN

  • 2년 전
타이완은 아베 전 일본 총리 사망에 조기를 게양하고, 부총통을 파견하는 등 조의 표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하나의 중국'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아베 사망에 대한 중국과 타이완과 온도 차는 컸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영정 앞에서 허리를 90도로 굽힙니다.

방명록엔 아베를 가리켜 타이완의 영원한 친구라고 적었습니다.

[차이잉원 / 타이완 총통 : 타이완의 국제 참여도 적극 지지해 주었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우호와 따뜻함은 우리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겁니다.]

또 관공서와 학교에 조기 게양을 지시하고, 라이칭더 부총통을 도쿄로 보내 조의를 표했습니다.

1972년 중일 수교와 함께 단교한 이래 타이완 최고위급의 일본 방문입니다.

중국은 관련 질문에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먼저 한가지 바로 잡을 것은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분이고, 무슨 부총통 따위는 없다는 겁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조전을 보내긴 했지만, 개인 명의였습니다.

정부 차원 조문도 차관급인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이 주중 일본 대사관을 찾은 게 전부입니다.

민간에서의 온도 차이도 뚜렷했습니다.

타이베이의 상징 101 타워에 LED 불빛으로 애도를 표시하고, 조문 행렬도 끊이지 않습니다.

중국 인민들이 아베 죽음을 조롱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아베 총리 재직 시절 타이완에 국가급 대우를 해주며 강력히 밀착해온 것과 무관치 않습니다.

[아베 신조 / 당시 일본 총리 (지난 2021년) : 타이완의 위기는 곧 일본의 위기이고, 더 나아가 미·일 동맹의 위기입니다.]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이 무색할 만큼 아베 사망에 대한 중국과 타이완의 반응은 2가지로 선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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