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제헌절 전 원구성 합의"…일괄타결 추진

  • 2년 전
여야 "제헌절 전 원구성 합의"…일괄타결 추진

[앵커]

여야가 오는 17일 제헌절 이전까지 국회 원 구성을 마무리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다만 오전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놓고 이견을 재확인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여야가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원내대표 회동에서 오는 일요일, 제헌절 전까지는 원 구성을 끝내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원내대표 회동이 끝난 뒤, 여야는 공동 브리핑에서 이번 주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상을 통해 상임위원장 배분과 사법개혁특위 구성 문제를 일괄 타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여야는 아직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요.

회동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검수완박을 완성하는 사개특위 구성이 왜 상임위 구성의 걸림돌이 돼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경제 위기를 언급하며 압박했는데요.

"집권 여당이 무한한 책임을 갖고 있는 만큼 통 크게 양보하라"며 사개특위를 꾸리기로 한 합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두 원내대표는 회동 중 서로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여 회의장 밖으로 큰 소리가 새어나오기도 했는데요.

양쪽 다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제헌절까지 남은 5일 안에 합의에 성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현재 여야 모두 당 대표 자리가 비어있습니다.

당권을 노리는 주자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듯한데요?

[기자]

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주제로 입당 후 첫 토론회를 열며 세 모으기에 돌입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기현 전 원내대표 등 40명 안팎의 의원들이 모였는데요.

안 의원이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당내 세력은 많지 않은 만큼 인수위원장 경력을 토대로 의원들 공략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안 의원은 "지금이 윤석열 정부 성공의 분기점"이라면서 "인수위 시즌2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면 다시 국민적 신뢰와 기대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잠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후에 열리는 혁신위원회 회의에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 대표를 대신해 참석합니다.

권 원내대표도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사실상 당의 수장을 맡는 동안 당 전반을 챙기며 리더십을 보여주는 거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반명계 주자들은 혁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 의원에 맞서는 '97그룹' 강병원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의 공천권을 내려놓겠다는 내용의 민주당 혁신안을 발표했고요.

앞서 친명계의 장경태·양이원영 의원 등이 출마한 최고위원 선거에는 친문계의 고민정·윤영찬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며 계파간 경쟁 구도에 불이 붙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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