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운구차 도쿄 자택 도착…사인은 과다출혈

  • 2년 전
아베 운구차 도쿄 자택 도착…사인은 과다출혈

[앵커]

선거 유세 중 피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가 많은 취재진과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쿄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를 비롯한 정부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부검결과 아베 전 총리의 사인은 총상에 의한 과다출혈로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이세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9일 낮 일본 도쿄 시부야구 도미가야의 한 골목길,,

전날 유세 중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 자택 앞 모습입니다.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 100여명의 취재진, 그리고 이웃 주민들이 나와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잠시 후 경광등을 켠 차량 뒤로 영구차 한 대를 포함한 차량 행렬이 들어옵니다.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을 실은 영구차가 조금 전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운구차는 오전 6시쯤 나라현립의대부속병원을 출발해 오후 1시 35분쯤 도쿄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전날 멀쩡하게 유세 현장에 가기 위해 자택을 나섰던 역대 최장수 총리, 아베 전 총리가 하루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겁니다.

자택에서는 미리 기다리고 있던 후쿠다 다쓰오 자민당 총무회장과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운구차를 맞았습니다.

검정 양복 차림의 자민당 관계자들이 잇따라 아베 전 총리 자택을 찾았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약 10분 간 조문했습니다.

조화를 들고 온 시민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94세의 모친이 아들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한편, 부검 결과 아베 전 총리의 사인은 왼쪽 쇄골 아래 동맥 손상에 따른 과다출혈로 밝혀졌습니다.

왼쪽 어깨와 목 앞 부분에서 원형 총상이 발견됐고,복수의 총알을 맞은 것도 확인됐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이세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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