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대 기립 완료…오후에 연결 작업

  • 2년 전
누리호, 발사대 기립 완료…오후에 연결 작업

[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향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오전 누리호는 조립동을 나와 발사대로 이동했는데요.

지금은 누리호를 세우는 기립 작업도 완료했다고 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제 누리호의 2차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강한 바람 탓에 예정보다 발사 일정이 하루 미뤄졌지만, 오늘 진행되는 발사 준비작업은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누리호는 오늘 오전 7시 20분부터 조립동에서나와 발사대로 이동했습니다.

우주로 떠날 준비를 마친 누리호가 무진동 차량에 실려 1.8km의 거리를 시속 1.5km로 움직였는데요.

길이 47.2m 무게 200t에 이르는 누리호는 성인 걸음걸이 수준의 속도로 천천히 옮겨졌고, 출발한 지 1시간 정도가 지나 발사대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는 누워있는 상태에서 수직 상태로 일어나는 기립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누리호는 하늘을 향해 일어섰고, 발사대 고정 작업도 완료했습니다.

이제 오후에는 발사대에서 연료와 전기 공급라인 등을 연결하게 됩니다.

또 연료나 산화제 충전 과정에서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작업인 기밀 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이어집니다.

이런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오늘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작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습니다.

오늘 최종 점검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일 오후 발사 카운트 다운에 들어갑니다.

현재 잠정적으로 예정된 발사 시각은 내일 오후 4시입니다.

내일 오후에 우주 환경, 기상 상황 등을 최종적으로 점검한 뒤 정확한 발사 시각이 나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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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