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부 첫 당정대 협의회…원구성 협상 의견차 재확인

  • 2년 전
윤 정부 첫 당정대 협의회…원구성 협상 의견차 재확인

[앵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안보 관련 협의회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점검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오늘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요?

[기자]

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국회에 모여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국가안보 점검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국정을 논의하는 당정협의는 지난달에 한 번 있었지만, 대통령실까지 모이는 당정대 협의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회의에 앞서 "북한의 무력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한미가 연합해 북한에 대응 미사일을 발사한 점을 언급하면서 "더 이상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보고가 있어 긴밀한 안보태세를 갖추기 위한 부처간 요청 사항들이 오고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전술종합태세 대비 계획을 각 부처 의견을 들어서 준비하는 게 좋겠단 의견이 있었다"고 회의 내용을 전했습니다.

또 지난 5년간 국방 정신전력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국방부가 간부 대상으로 정신전력 강화 훈련에 들어갔고 사병을 대상으로 한 훈련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여야가 오전에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했는데 성과가 있었습니까?

[기자]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오전에 약 1시간 동안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벌였는데 큰 성과는 없이 끝났습니다.

관건은 법사위원장을 누가 갖느냐인데요.

전반기 합의대로 법사위원장을 넘겨달라는 여당과 여야가 바뀌었으니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민주당은 이번 협상에서 기존의 입장차만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국회 공백 사태가 길어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으니 이른 시일 안에 협상을 마무리하자는 데에는 양당이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한 장관급 후보자가 여럿 있다"며 "기한이 도래하기 전에 협치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단기간에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 같으면 의장단부터 선출하는 게 어떻겠냐"며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쪽에선 여당에 법사위원장을 넘겨주되 법사위의 권한을 대폭 축소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는 있는데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 방안은 "결국 법사위를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파기한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협상 타결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여당은 잠시 후 각 상임위 간사부터 먼저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국민의힘 #정부 #대통령실 #안보_협의회 #북한_미사일 #법사위원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