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주역 박찬욱·송강호, 트로피 들고 '금의환향'

  • 2년 전
칸의 주역 박찬욱·송강호, 트로피 들고 '금의환향'

[앵커]

칸국제영화제의 두 주역이죠.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와 감독상을 품에 안은 박찬욱 감독이 트로피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소감과 함께 서로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는데요.

정다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환하게 웃으며 공항에 도착한 '칸의 남자', 송강호.

상을 안긴 영화 '브로커' 팀과 그야말로 금의환향했습니다.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손을 흔든 송강호는, 가장 먼저 한국 영화 팬들에게 수상의 공을 돌렸습니다.

"이런 성과나 결과가 과연 우리 한국 영화를 사랑해주시는 영화 팬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상의 의미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한국 배우들이 성공적으로 호흡을 맞춘 데서 찾았습니다.

"영화를 통해 같은 문화와 같은 생각과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추구하는 아름다움이 있다면 같이 공유할 수 있구나…"

또 한번 공항에 터지는 플래시 세례.

칸이 선택한 거장, 박찬욱 감독도 미소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소감을 묻자, '엉뚱한 상'을 받게 됐다며 자신을 낮춘 박찬욱 감독.

"사실 제가 원했던 상은 남녀 연기상이었는데요. 엉뚱한 상을 받게 돼서…"

수상작 '헤어질 결심' 역시 자신의 기존 영화들과 같은 '대중 영화'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영화가 재밌어서 칸영화제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는데, 대중과 거리가 먼 예술영화로 인상지어질까 봐 염려되네요."

'영화적 동지', '국제적 스타'라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칸의 두 주역, 둘의 만남도 벌써부터 기대를 모읍니다.

"또 같이 작업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저로서는 언제나 함께 일하고 싶은 첫 번째 배우죠"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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