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든 대만 언급'에 발끈…IPEF도 비판

  • 2년 전
중국, 바이든 대만 언급'에 발끈…IPEF도 비판

[앵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국이 대만 방어를 위해 군사개입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IPEF에 이어 가장 민감한 대만 문제를 건드린 데 대해 강력 반발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 이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만에 유사 사태가 발생할 경우 방어를 위한 군사개입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대만 방어를 위해 군사적으로 개입할 의향이 있습니까?) 네, 그것이 우리가 한 약속입니다."

중국과 '하나의 중국' 정책에 합의했다면서도 대만이 무력으로 점령될 수 있다는 생각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8월과 10월에도 공개적으로 '대만 방위'와 관련한 발언을 했지만, 이번에는 어느 때보다 분명하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앞선 두 번의 논란 때와 마찬가지로 대만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수습했지만, 중국 정부는 발끈했습니다.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어떤 외부의 간섭도 용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수호하려는 결심은 확고부동합니다. 대만 문제에서 어떠한 타협도 양보할 여지가 없습니다."

지난 21일 발표된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이 거론된 데 대해서는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은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출범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IPEF와 관련해서는 날 선 비판을 이어가면서도 한국을 향해서는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과 중국은 분리할 수 없는 협력 파트너라며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무역과 투자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나가자고 덧붙였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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