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투자 감사"…이재용 "대미 관계 강화"
  • 2년 전
바이든 "투자 감사"…이재용 "대미 관계 강화"

[앵커]

어제(20일)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에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약속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한 삼성전자 평택공장은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로, 축구장 400개 면적에 해당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입니다.

미국 대통령이 외교 순방 첫 일정으로 한 기업의 공장을 방문하는 건 매우 이례적.

그만큼 미국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에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겁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조만간 세계 최초로 양산 예정인 차세대 3나노미터 반도체 시제품을 선보였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방명록 대신 이 반도체 웨이퍼에 서명을 했습니다.

지난해말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 약 20조원를 투자해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조만간 착공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러한 투자 결정에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과의 우정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170억 달러의 삼성전자 투자 계획을 바탕으로 해서 정말 많은 생산시설이 미국에 지어지게 될 것입니다. 테일러 시에서 지어질 이 공장에 대해서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일(22일)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나 미국 투자 계획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맞춰 미국 조지아주에 약 6조3,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25년 상반기 완공되면 연간 30만대를 생산하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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