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나 했더니 '고물가'…자영업자 긴 한숨

  • 2년 전
코로나 끝나나 했더니 '고물가'…자영업자 긴 한숨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나 했더니 물가상승의 파고가 식당 등 자영업계를 덮치고 있습니다.

식용유부터 밀가루, 물엿까지 오르지 않은 식재료가 없다고 하는데요.

서민들이 느끼는 주머니 사정도 더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김예림 기자 입니다.

[기자]

16년간 광장시장에서 전을 부친 명미경씨.

거리두기 해제로 한숨 돌리나 했는데, 이번엔 오른 재룟값이 문제입니다.

손님은 조금씩 늘고 있지만 나가는 돈이 늘어나니 남는 이윤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한두 가지가 아니라 기름부터 밀가루도 다 올라서 진짜 상인들은 요새 힘들죠…인건비도 만만치 않아요. 안 쓸 수도 없으니까."

상인들은 식용유를 비롯해 가격이 오르지 않은 재료가 없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식용유가) 4,500원 하던 게 지금 7,500원 해도 도매상에서도 없다고 안 준대잖아…물엿도 6,000원 하던 게 7,000원에 들여왔어."

하지만 오른 재룟값만큼 음식 가격을 올리기는 망설여집니다.

"손님들 생각 안 하면 올리는데 손님들을 생각하니까 못 올리지…단골손님들 안 오면 장사 못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주머니 사정도 더 팍팍해졌습니다.

"작년에 비해 물가는 월등히 많이 올랐죠…저희는 여덟 식구가 같이 사는데 물가가 1~2만 원 오른게 아니라 10~20만 원대가 올랐기 때문에…"

코로나19에 이어 물가 부담까지 커지면서 상인과 시민들의 한숨은 그칠 줄 모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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