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톡톡] "아니 벌써 여름?"…초여름 더위 속 남부 소나기

  • 2년 전
[날씨톡톡] "아니 벌써 여름?"…초여름 더위 속 남부 소나기

꽃잎이 떨어지고 파란 잎사귀 돋아난 나무들에서 초여름이 묻어납니다.

요즘 계절의 시계가 참 오락가락한다고 하지만 오늘 낮은 반소매 차림이 어색하지 않겠습니다.

5월에 벌써 여름이 찾아온 듯 날이 더울 텐데요.

서울의 한낮기온 28도 선까지 치솟는다고 하니 이건 뭐 봄이라고 하기에 너무 덥겠죠.

원인은 서늘한 동풍인데요.

일단 동풍을 직접 맞는 동해안 지역은 기온이 더디게 오르면서 낮기온도 20도에 채 미치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동쪽 바람이 산맥을 타고 넘어 달궈지면서 서쪽지역은 기온이 크게 오르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 최고기온 서울은 28도, 대전 27도 등 계절을 한 달가량 앞서겠습니다.

지금 서울은 구름만 다소 지나고 있는데요.

충청 이남 지방에는 하늘빛이 잔뜩 흐려 있습니다.

비가 내리려나 싶기도 한데 남부지방에 계신 분들은 작은 우산을 하나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면서 전남 동부 내륙과 경남 서부 내륙에는 늦은 오후 들어 소나기가 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양은 5mm 미만으로 많지 않겠지만 순간적으로 강하게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내일은 강원도와 충북 또 또 영남 곳곳에 비가 내릴 텐데 양이 많지는 않겠고요.

이후 주말과 휴일은 다시 계절이 제자리를 되찾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톡톡이었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흐리지만 #더워요 #낮더위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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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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