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공포에 코스피 2,600 붕괴…환율 또 연고점

  • 2년 전
금리 공포에 코스피 2,600 붕괴…환율 또 연고점
[뉴스리뷰]

[앵커]

새 정부 출범 첫날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코스피는 한 때 2% 넘게 급락했다 낙폭을 줄였지만 17개월 만에 2,600선이 붕괴됐고 환율은 사흘째 연중 최고였습니다.

금리 인상과 통화 긴축에 대한 걱정이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새 정부 출범 첫 날, 코스피는 2,600선이 무너졌습니다.

2020년 11월 이후 17개월 만에 종가로는 가장 낮은 겁니다.

장 전반엔 코스피가 2%, 코스닥은 3%에 이르는 급락세가 연출되기도했습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정책에 따른 뉴욕 증시 폭락에 중국 봉쇄로 인한 공급망 병목 우려가 겹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겁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50억 원, 75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3,196억 원을 대거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물론 상위 종목들에는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장 후반엔 개인과 기관 매수세로 낙폭을 줄여나갔지만, '심리적 저지선'인 2,600선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흔들린 것은 주식만이 아니었습니다.

추락을 거듭하는 비트코인도 국내 거래소 기준 4,000만 원 초반대까지 주저앉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1,278.9원까지 오르며 사흘째 연고점을 찍었고 결국 2.4원 오른 1,276.4원에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가 현재 금융시장을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고금리 시대에 달라진 경제활동에 대한 부담 등이 실물경제에 변화를 어떻게 일으킬 것이냐 우려를 현재 주식시장이 반영시키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직후 금융시장은 국내외 통화 긴축과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경기 후퇴 우려의 삼중고 속에 당분간 변동성 심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코스피 #비트코인 #통화_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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