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새 정부 출범 하루 뒤 北미사일 논의 안보리 회의 소집

  • 2년 전
한국 새 정부 출범 하루 뒤 北미사일 논의 안보리 회의 소집

[앵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반복되는 가운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미국의 요청으로 열립니다.

특히 이번 회의가 한미군사 동맹을 중시하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다음날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는 11일 긴급 회의를 열고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합니다.

최근 핵실험 준비와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이 긴급 회의를 요청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사흘 뒤인 지난 주말에도 함경남도 신포 해상 잠수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15차례 이어진 미사일 시험발사에 더해, 이르면 이달 중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는 미 당국의 관측도 나왔습니다.

특히 이번 안보리 회의는 북한에 '매파'적이고 한미 군사동맹을 중시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 하루 뒤에 열리는 것이라고 AFP통신은 지적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무력 도발과 함께 미국 주도로 마련된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 처리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제재 결의안에는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 상한선을 현행 400만 배럴에서 200만 배럴로 줄이고,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순항미사일 발사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애연가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해 북한에 담뱃잎과 담배 제품을 수출하지 못하도록 막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미국은 이달 내 추가제재 결의안에 대한 안보리 표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이번에도 반대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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