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계양을 출마 수락…국민의힘 분당갑 추가 공모

  • 2년 전
이재명, 계양을 출마 수락…국민의힘 분당갑 추가 공모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수락하며 정치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도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사표를 던지는 등 대선주자들의 등판으로 보궐선거 판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준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고문은 자신의 SNS에 "무한 책임지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식 수락했습니다.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따르겠다, 국민의 집단 지성을 믿고 민심의 바다에 자신을 던지겠다면서, 힘겨운 선거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이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 민주당의 상황과 지방선거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것도 자신의 책임이라며 결자해지하겠다는 입장도 나타냈습니다.

앞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도 새 정부 출범 뒤 개혁 동력을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며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당선 이후 원내에 진입해 당권, 대권을 차례로 노리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성남 분당갑과 인천 계양을에 대해서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안 위원장에게 추가 접수의 기회를 주기 위한 절차인데, 이미 안 위원장 외에도 출마 의사를 밝힌 주자들이 있어, 경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수사를 피하기 위한 '방탄용' 출마다, 또 정치적 연고지가 아니어서 출마 명분이 약하다며, 이재명, 안철수 두 사람의 행보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들의 출마는 원칙과 명분이 없다고 꼬집으며, "공적인 가치를 너무 가벼이 보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대선주자들의 등판으로 보궐선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하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를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강원도 일대 바닥 민심을 훑으며 지방선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이재명 #안철수 #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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