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 아이파크 8개동 모두 철거 뒤 전면 재시공" / YTN

  • 2년 전
광주시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8개동을 모두 철거하고 전면 재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입주 예정 고객의 불안감이 큰 데다 기업 가치와 신뢰 회복이 지연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입주 기간이 6년 가량 늘어나고 보상 문제도 얽혀 있어서 후폭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월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해당 201동을 포함해 8개 동 전체를 전면 철거한 뒤 재시공하기로 했습니다.

정몽규 HDC 회장은 오늘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입주예정자의 요구에 따라 8개동 모두를 철거하고 새로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 4개월 동안 입주예정자와 보상 여부를 놓고 논의해왔는데 사고가 난 201동 외에 나머지 계약자들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완전히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회장은 계약자와의 합의가 무한정 지연될 수 있고 또 회사의 불확실성도 커지기 때문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것이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화정 아이파크는 1, 2단지로 나뉘어 당초 8개동 847가구가 올해 11월 30일 입주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면 철거 뒤 재시공이 결정됨에 따라 입주가 장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측은 철거 뒤 준공까지 70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철거와 재시공에 따른 건축비와 입주 지연에 따른 주민 보상비까지 추가로 투입될 비용은 3천700억 원 가량으로 추산됩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 1월 11일 사고 발생 뒤 4개월여 만에 나온 대책입니다.

201동 공사현장에서 39층 바닥슬래브 콘크리트 타설 작업 완료 직후 바닥이 붕괴되면서 연쇄적으로 16개 층 이상의 슬래브, 외벽, 기둥이 붕괴되는 대형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YTN 이종구입니다.




YTN 이종구 (jongku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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