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편입학 수준" 사퇴 압박에도 정호영 "문제 없다"

  • 2년 전
"기획 편입학 수준" 사퇴 압박에도 정호영 "문제 없다"
[뉴스리뷰]

[앵커]

'아빠찬스' 의혹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3일) 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여러 의혹을 추궁했는데요.

특히, 자녀들의 의대 편입은 '기획 편입학' 수준이라며 사퇴를 압박했지만, 정 후보는 "도덕적 문제는 없다"고 맞섰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시작부터 정 후보에 자진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 과정의 특혜 의혹을 지적하며, 아빠 인맥을 이용한 '기획 편입학'이나 다름없었다고 압박했습니다.

"도대체 뭘 숨기고 싶은가 하는 생각이고, 아드님께서 17년에는 떨어지고 18년에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스펙은 다 똑같아요."

"위법, 불법의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을 뿐 사실상 이러한 것들이 철저하게 준비된 기획편입학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는 거죠"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몸을 낮춘 정 후보는 그럼에도 자진 사퇴 의사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아빠찬스'는 절대 쓸 수 없는 구조"라며, 자녀 관련 의혹은 전부 근거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그렇게 제기된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제가 도덕적·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떄문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에서조차 "법적 문제가 없더라도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오해가 또 오해를 부르고… 온 국민들이 우리 장관님하면 다 아빠 찬스 그 얘기를 다 하고 있어요."

정 후보를 상대로 계속 제기된 의혹, 특히 자녀 편입학 의혹에 논의가 집중되면서 청문회에서는 정작 보건 및 방역, 복지정책에 대한 질문과 답변은 거의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보건복지부_장관_후보자 #인사청문회 #아빠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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