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부산 갈매기’…야구장에 구름 관중

  • 2년 전


[앵커]
날씨도 좋고 소리 질러도 되고 롯데가 돌풍도 일으키고 야구장에 정말 활기가 가득찬 주말이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을 날려 팀의 위기를 구하고 중요한 순간 큼지막한 홈런을 터트립니다.

약체로 평가받던 롯데가 2위까지 뛰어오르면서, 야구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

오늘도 팬들은 유니폼을 갖춰 입고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이승현, 유우진 / 롯데팬]
"‘세상에 이런 해도 있구나’ 이런 기분 들고 너무 행복해요."

치킨과 맥주를 먹던 에너지는 응원으로 쏟아냅니다.

[현장음]
"롯데 파이팅!"

응원석은 빈자리가 없습니다.

육성 응원이 가능해지면서 이렇게 응원가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돌아와요~ 부산항에~”

양 팀 관중들의 응원 대결도 팽팽했습니다.

[현장음]
"마~!"
"왜~!"

양 팀 선수들도 수준 높은 플레이를 이어가며, 관중들의 응원에 화답했습니다.

[박세웅 / 롯데 자이언츠]
“팬 분들이 많이 찾아와 주셔서 더 신 나고 응원가, 응원소리 다 들려서 기분 자체가 좋아지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열광적인 응원 속에 롯데는 4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선발 투수 김진욱은 단 1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6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완승을 거뒀습니다.

롯데발 훈풍에 프로야구 전체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광주, 창원, 문학 구장도 올 시즌 일요일 최다 관중 입장 기록을 썼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능희


김태욱 기자 woo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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