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긴 터널 지나니 부활한 '숙제 검사'...대리기사 '고통' / YTN

  • 2년 전
코로나19 위기 속 오랜 불황을 견딘 대표적인 업종이 바로 대리운전입니다.

그만큼 누구보다 일상 회복을 바랐던 대리 기사들이지만, 긴 터널을 뚫고 나온 지금, 마냥 웃을 수만도 없는 상황인데요.

코로나19 이전 날마다 채워내야 했던 이른바 '숙제' 제도가 되살아나면서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 취재한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송재인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적용된 기간에 가장 힘들었던 분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리운전 기사분들 아닙니까?

대부분 생계 위협까지 겪었던 거죠?

[기자]
네, 말씀하셨듯이 코로나19 위기에 대리운전 기사분들이 힘들다, 힘들다 하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수도권 대리기사분들을 만나보니, 한 마디로 '반 토막짜리' 일상이었다고 하는데요.

하루 받는 손님 수도, 버는 소득도 모두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는 겁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에서 영업 제한 시간이 밤 9시까지 단축됐을 땐 밤새 길에서 '콜'을 기다려본들, 한두 명 태우는 게 전부였다고 합니다.

지난해 YTN 취재진이 만난 한 대리기사 역시 같은 상황을 전했었습니다.

[김수현(가명) / 대리운전 기사 (지난해 8월) : 4단계 이전에는 그래도 운행을 4∼5번은 했어요. 프로그램 비용에 관리비는 계속 똑같이 나가는 상태고 그래서 일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고….]

실제 정부 역시 상황이 심각하다 보고 대리운전 기사들에게 다섯 차례에 걸쳐 지원금을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생계난을 견디지 못한 대리 기사들의 이탈을 막진 못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집계되진 않았지만, 노조는 30%에서 50%까지 기사 수가 준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위기에 대리운전업 자체도 반 토막 났다,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백여 일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 이제 일상회복을 맞았는데, 대리기사분들 상황도 나아졌나요?

[기자]
네, 제가 만난 대리기사분들이 전한 말 중 기억에 남는 게 "콜이 다시 터지기 시작한다"는 표현인데요.

길에서 밤을 지새워도 깜깜무소식이던 '콜'이 이제 자정 이후에도 뜨면서 출근길 발걸음도 조금 여유로워졌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용률이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된 건 아직 아닙니다.

저만 해도 ...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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