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요란한 비…제주·남부 시간당 50㎜ 폭우

  • 2년 전
전국 요란한 비…제주·남부 시간당 50㎜ 폭우

[앵커]

내일(26일)까지 전국 곳곳에 요란한 비가 내립니다.

특히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시속 70km의 돌풍과 함께 시간당 50mm 안팎의 폭우가 예보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상에서 커다란 구름 무리가 기상레이더에 포착됩니다.

붉은색으로 보이는 시간당 30mm 이상 비를 퍼부을 수 있는 폭우 구름도 발달했습니다.

때 이른 초여름 더위에 이어 장마철 못지않은 비구름대가 한반도로 몰려왔습니다.

제주 산간 최대 300mm, 전남과 경남에도 120mm의 장대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전북과 경북에 20~70mm, 서울 등 중부는 5~40mm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됩니다.

아열대 지방의 뜨거운 수증기를 품은 저기압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비구름이 한라산 등 지형과 부딪혀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것입니다.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지형적 영향을 받는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에는 시간당 30~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겠습니다."

남해안에는 시속 70km의 돌풍도 몰아칠 것으로 보여 간판 등 취약 시설물은 단단히 고정해야 합니다.

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이후 기온이 크게 요동칩니다.

비구름이 몰고 온 열기에 서울 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지만, 밤부터는 대륙의 찬 공기가 밀려들면서 수요일 아침 기온은 10도까지 뚝 떨어집니다.

기상청은 급격한 기온 변화로 면역력 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수요일 아침 출근길에는 보온에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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