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재검토"…'검수완박' 합의 깨지나

  • 2년 전
이틀 만에 "재검토"…'검수완박' 합의 깨지나

[앵커]

여야가 검수완박 중재안 처리에 합의한 지 이틀만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합의안에 대해 재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과에 따라 가까스로 봉합된 여야 극한 대치 상황이 다시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검수완박 입법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SNS 글을 통해 "심각한 모순점이 있는 상황에서 입법 추진은 무리"라며, 오늘(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상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지 이틀 만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겁니다.

합의안에 대한 당 안팎 부정적 여론에, 침묵하던 윤석열 당선인 측도 '국민 우려'를 언급하며 부정적 입장을 냈고,

"취임 이후에 헌법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서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중재안을 정면으로 지적했습니다.

"정치인들이 스스로 정치인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받지 않게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이해 상충 아니겠습니까."

당과 인수위에서 동시에 비판이 제기되자 협상 당사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SNS에 사과성 글을 거듭 올렸습니다.

민주당에선 강경파를 중심으로 국민의힘이 합의 번복을 위해 사전 작업 하는 것 아니냐는 반발 섞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합의를 파기할 경우 검수완박 법안 원안을 강행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고개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최고위 결과에 따라 여야의 극한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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