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첫날밤...식당·주점 '북적' / YTN

  • 2년 전
오늘부터 영업시간이나 사적 모임 인원을 제한하는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밤을 맞은 도심 식당이나 주점은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

상인들은 2년여 만의 밤늦은 영업에 그동안의 어려움은 잠시 잊고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시각이 밤 10시를 넘은 한밤중인데요, 홍대 거리 모습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홍대에서도 식당이나 주점이 많이 몰려 있는 거리입니다.

몇 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테라스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술잔을 부딪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24시간 영업을 알리는 간판에도 다시 불이 켜졌는데요,

오늘부터 새벽 영업을 재개한다는 홍대 자영업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신동호 / 서울 홍대 라운지 바 점장 : 술집 같은 경우 새벽 장사가 태반이기 때문에 새벽 장사를 못 하면 손님을 못 받는 거나 다름없었죠. (거리두기 해제를) 저희는 항상 기다렸고,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기다렸던 일이니까 되게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홍대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오늘 점심때부터 손님이 늘어난 것을 체감했다면서 직장인들 회식 예약이 증가하면 점차 매출도 회복될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다만, 당장 24시간 영업에 돌입하기는 어렵다고 말하는 상인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정부 거리두기 방침에 맞춰서 영업을 해왔던 터라 새로 인력을 고용하는 등 준비가 필요한 데다,

당장 유동인구가 급격히 늘 거라고 기대하진 않는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곳 역시 대로변에 있거나 프랜차이즈 가게들은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뒷골목 사정은 달랐습니다.

이미 폐업해 영업을 중단했거나, 문은 열었지만, 직원들만 모여 있는 한산한 가게도 눈에 띄었는데요,

홍대 상인회 관계자는 거리가 이전 모습을 완전히 되찾으려면 최소 석 달은 걸릴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 거리두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거리두기 해제로 방역 긴장감이 떨어질까 봐 우려된다면서, 앞으로 2주간 유행 상황을 지켜본 뒤 실외 마스크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 '당... (중략)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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