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TK 순회

  • 2년 전
윤석열 당선인,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TK 순회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틀째 대구·경북 지역을 훑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1시간 가까운 회동을 하기도 했는데요.

인수위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삼청동 인수위에 나와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 오후 2시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았습니다.

회동은 50여분간 이어졌고, 윤 당선인은 사저를 나서며 짤막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느냐"며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미안한 마음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는데요.

과거 검사 재임 시절 이른바 '국정농단' 수사를 이끌었던 만큼 이에 대한 인간적 미안함을 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만남엔 윤 당선인 측의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 측의 유영하 변호사도 배석했는데요.

권 부위원장은 두 사람의 만남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의 정책을 계승하겠단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 다음달 10일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해달라고 직접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도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틀째 대구·경북 지역을 순회 중인 윤 당선인은 오늘 대구 곳곳을 돌며 민심을 청취하고 있는데요.

특히 지역 소상공인들을 만나 현장의 어려움에 귀 기울였습니다.

[앵커]

이번엔 국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 이른바 '검수완박'을 놓고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네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 입법을 놓고 여야가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오후 2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관련 당론을 채택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도부 내에서도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는 검수완박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강행 의지를 내비친 반면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검수완박을 철수하고 민생에 집중하는 길도 있다"며 이견을 표출해 시작부터 격론을 예고했습니다.

다만 다음달 윤 당선인이 취임하면 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법안 처리를 강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먼저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안착시키고 이후 검찰 수사에 문제가 있다며 여야 협의를 통해 고쳐나가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검수완박을 통해 권력 비리에 대한 수사 공백을 의도적으로 바라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윤석열 #박근혜 #민주당 #검수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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