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대통령? 첫 극우 여성?…프랑스의 선택 주목

  • 2년 전
연임 대통령? 첫 극우 여성?…프랑스의 선택 주목

[앵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극우성향의 마린 르펜 후보가 프랑스 대통령을 결정하는 결선 투표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20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엘리제궁을 차지할 것인지, 사상 처음으로 극우 성향의 대통령이 탄생할지 주목됩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출구조사 결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28.5%, 마린 르펜 후보가 24.2%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임에 도전하는 중도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5년 전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직을 두고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후보와 맞붙습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1위, 르펜 후보가 2위를 차지하면서 24일 치러지는 결선투표에 진출하게 된 겁니다.

2017년 대선 때는 마크롱 대통령이 66%의 득표율로 33%의 득표율을 확보한 르펜 후보를 압도했지만, 같은 상황이 재연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크지만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안에 머무는 신승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마크롱 대통령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판세 속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1차 투표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에게 투표한 유권자들과 투표장에 아예 가지 않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관건입니다.

"이슬람 세속주의에 단호히 맞서 싸우는 프랑스를 원합니다. 젊은이와 노인, 노동자, 가족, 여성, 미혼모, 약자를 포함해 모든 국민에 발전을 가져오는 프랑스를 원합니다."

"모든 분야에서 프랑스의 주권을 되찾을 것입니다. 프랑스 국민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자유를 되찾을 것입니다. 이민을 통제하고 모두를 위한 안보를 다시 세울 것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2002년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이후 20년 만에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될지, 르펜 후보가 프랑스 첫 여성 대통령, 극우 대통령이 될지, 프랑스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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