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물든 봄꽃에 상춘객 북적…'밀집' 우려도

  • 2년 전
도심 물든 봄꽃에 상춘객 북적…'밀집' 우려도

[앵커]

완연한 봄 날씨에 주말 서울도심 곳곳에서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유명 벚꽃길 마다 구름 인파가 몰렸는데요.

다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도 있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벚꽃길'로 유명한 여의도 윤중로. 말 그대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2020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된 뒤 약 3년만에 개방되면서 화창한 봄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모여든 겁니다.

가벼운 옷차림의 가족과 연인, 친구들 모두 얼굴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아기가 태어난 지 좀 안 돼서 오늘 너무 날씨도 좋고 아기한테 첫 벚꽃을 보여주고 싶어서 나왔어요. 너무너무 좋고 너무 상쾌하고 벚꽃이 너무 예뻐가지고 힐링되는 기분을 느꼈어요."

여의도 뿐 아니라 석촌호수 공원, 인사동 등 명소마다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다만 매일 십만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한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 아니냔 우려도 일부 있었습니다.

주요 나들이 길목마다 경찰과 구청 직원들이 나와 일방통행을 하게 하는 등 혼잡을 통제했지만, 방역 지도가 다소 느슨할 때면 개인 방역이 꼼꼼하게 지켜지지 않기도 했습니다.

"(걱정이) 안 된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죠. 여기저기 붙어 있으면, 커플분들도 많이 나오고 하니까 불안하기는 한데…"

코로나 우려 속 봄날을 즐긴 시민들은 "내년에는 마스크를 벗고 마음편히 봄꽃을 봤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벚꽃 #여의도 #인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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