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내 광역단체장 후보 확정…송영길 출마 반발 계속

  • 2년 전
이달내 광역단체장 후보 확정…송영길 출마 반발 계속

[앵커]

민주당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를 가동하며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경쟁력 있는 후보로 대선 패배를 만회하겠단 각오입니다.

하지만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둘러싼 당 내 갈등은 좀처럼 수습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2018년 12월,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을 하다 한 번이라도 적발된 후보자는 부적격 처리하고, 투기 목적의 다주택자도 심사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내로 광역단체장 후보를 결정한다는 게 민주당 목표입니다.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우리 당의 대표로 국민 앞에 선보임으로써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그런 밑거름이 되도록…"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한 당 내 반발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석 의원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할 송 전 대표가, 대선 전엔 '86 용퇴론'을 주도하다 태도를 바꿔 출마하는 이유를 국민 앞에 설명하라 촉구했습니다.

"하산 신호를 내린 기수가 갑자기 나홀로 등산을 선언하는데서 생기는 당과 국민의 혼선을 정리해 줄 의무가 있습니다."

우상호 의원도 "송 전 대표의 출마로 참신한 분의 출마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고,

서울시장 출마를 고심 중인 박주민 의원은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 했던 지도부가 특별한 이유 없이 복귀하겠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송 전 대표 측은 출마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민주당 열세 지역인 서울 선거를 맡는 것도 책임을 지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에서 비대위 회의를 연 데 이어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권 여사는 "진정성을 갖고 성실히 뚜벅뚜벅 나아가야 한다"고 격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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