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소녀상' 7년 만에 도쿄 전시..."추가 전시 준비중" / YTN

  • 2년 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지난 2015년 이후 7년여 만에 다시 도쿄에서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도쿄도 구니타치시에서 개막한 '표현의 부자유전 도쿄 2022' 전시에는 '평화의 소녀상'을 포함해 군마현 강제동원 희생자 위령비를 형상화한 설치 작품 등 모두 16개 작가팀의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당초 지난해 6월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전시는 우익단체들의 집요한 방해 공작으로 개최 직전 전시가 중단됐다 10개월 만에 열리게 됐습니다.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사전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는데 나흘간 입장 가능한 인원 약 1,600명 중 이번 주말 입장객이 거의 차는 등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시 실행위원회는 올해 도쿄에 이어 다른 2개 지역에 전시를 열기 위한 모임이 결성됐으며, 지난해 폭발물로 보이는 물건이 배달돼 중단된 나고야 전시도 다시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카모토 유카 실행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표현의 부자유전이 방해 행위로 인해 열리지 못한다는 것은 일본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힘을 합치면 제대로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하고 전시를 열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행사장 앞에는 전시 중단을 요구하는 단체들이 가두 선전을 벌였으며 일부 인사들은 기습적으로 전시장 내 진입을 시도했지만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는 만일의 사태를 막기 위해 경찰이 상주하는 것과 함께 변호인단과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지원에 나섰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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