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CIA간부 "북, 풍계리 복구작업"…SLBM 발사 준비 관측도

  • 2년 전
前 CIA간부 "북, 풍계리 복구작업"…SLBM 발사 준비 관측도

[앵커]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북한이 핵실험 재개 준비 움직임이 계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의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북한이 도발 수위를 계속해 높여가려는 형국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영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최근 핵실험 재개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연달아 포착되고 있습니다.

미 중앙정보국 CIA의 전직 간부는 최근 한 세미나에서 "북한은 핵실험장인 풍계리에 새 건물을 짓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4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또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영변 핵시설 역시 현재 완전히 가동 중인 것으로 관찰된다고 밝혔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앞서 지난 2018년 갱도가 폭파되고 폐기되는 모습이 북한 당국에 의해 공개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실제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5년 만으로, 2006년 10월 1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2017년 9월까지 모두 6차례 핵실험을 한 바 있습니다.

앞서 전직 유엔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위원도 북한이 풍계리 남측 3번 갱도 입구 등에서 활발한 복구 활동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고 한미 정보당국도 이런 동향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의 시험 발사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에 실린 위성 사진에 북한의 잠수함 '8ㆍ24 영웅함'이 정박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특이 동향이 관찰됐습니다.

영웅함은 북한이 작년 10월 SLBM 시험 발사 때 사용한 잠수함으로, 개조나 수리, SLBM 시험 발사 준비 등 가능성이 있다고 사이트는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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