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기능 분리 이관…'외교통상부' 부활 전망

  • 2년 전
여가부 기능 분리 이관…'외교통상부' 부활 전망

[앵커]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강조해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철학에 맞춘 정부조직개편 작업이 본격화합니다.

해체되는 여성가족부 주요 기능은 타 부처로 이관될 전망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요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은 인수위원회는 정부조직개편 태스크포스를 본격 가동해 다음 달 4일까지 개편안 초안을 만듭니다.

문재인 정부는 18부 5처 18청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데,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강조해온 윤석열 당선인의 방침에 따라 이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조직 개편의 최대 쟁점이 된 여성가족부 폐지는 윤 당선인의 '공약 준수' 발언으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입니다.

"(여성가족부 폐지)그럼 공약인데, 내가 선거 때 그럼 국민들한테 거짓말하라는 얘기입니까"

인수위는 여가부의 필수 기능을 존속·이전시키는 쪽으로 복수의 안을 만들어 윤 당선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인데, 가족과 청년 정책 기능을 분리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로 각각 이관해 통합하는 방안, 총리실 산하 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

교육부 역시 부처 통폐합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과거 이명박 정부의 교육과학기술부처럼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합해 운용한다는 건데,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대선 당시 교육부 폐지 공약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통상 기능을 외교부에 다시 이관해 미중 전략 경쟁 시대에 대비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기능을 쪼개 과기부, 산자부등에 이관, 통폐합하는 것 역시 조직개편안의 하나로 검토됩니다.

다만 민주당이 과반인 172석을 갖고 있는 만큼 인수위가 마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무사히 통과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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